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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개발 이야기/Dragon Flight10

캐릭터컨셉 드래곤플라이트는 앞선 글에서도 썼다시피 첫구상은 '벽을 뚫고 전진하는' 게임이었습니다.단순한 게임이라 사실 이 프로젝트에 그렇게 비중을 둘 생각은 없었기에 그래픽도 그냥 어린 애가 그린것 같은 로켓트로 할 생각이었습니다. 기획서에 나온대로 말이죠. 그러니까... 그냥 이게 그대로 게임화면이 될 뻔 했다는 겁니다. 그래서 로켓이 총알을 쏘며 벽을 뚫고 전진한다.. 에 촛점을 맞추니, 몇가지 생각이 떠올랐죠.그 중 가장 타당한 이미지가 '외계인에게 잡힌 주인공이 우연한 기회로 비행기를 뺏어서 탈출하는 내용'이었습니다. 두들점프같이 좀 유아틱해 보이는 그래픽도 잘 팔리니까, 그렇게 그려볼 생각이었죠.게임도 쉬웠고, 애들도 쉽게 할 수 있는 조작에, 그래픽도 부담없으니 인기가 있을거야!싶어서 말이죠. 그래서 정.. 2012. 8. 6.
초기기획 새벽에 무언가에 이끌려 잠을 깼습니다. 집에서 키우던 고양이가 울고 있었죠. 망할, 너 때문이구나.하지만 잠에서 깨어남과 동시에 어떤 생각이 떠오르더군요. 꿈과 현실의 경계에 서면 기가 막힐정도로 머리가 잘 돌아가는 (느낌을 받는) 타이밍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이런겁니다. '링컨이 세상에 태어나 지옥에 가서 명함을 건넸더니 발렌타인 200년산을 따며 고양이가 축배를 들었다. 블리자드 이사장은 큐빅퍼즐에 매우 능했으나, 결코 그것을 싫어하지 않았다'이른바, 주어와 서술어가 랜덤으로 조합되는 현상이지요. 어쨌거나 다행인것은 그 타이밍에 컴퓨터를 켜고 게임기획서를 썼습니다. 문장에 아니라 어떤 게임의 구조가 퍼뜩 떠오른 것이었죠. 그리고 다시 잤습니다. 10분만에. 난 왜 깼던 것일까...자고 일어나니 3시.. 2012. 8.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