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한물 지나갔지만, 내가 게임 업계에 입문할 땐 격투게임이 유행이었다. 킹오파, 스트리트 파이터같은 2D게임부터 철권, 소울칼리버등에 이르기까지. 게임성적은 하위권이었지만, 즐기는 건 좋아했었다. 지금 생각해보니 매력적인 캐릭터를 보는 것이 매우 즐거웠던 것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 가슴한켠에 늘 격투게임을 만들고 싶다는 꿈이 있었다. 실제로 몇 번 시도했지만, 번번히 실패했다. 인디팀이란 건 생활고에 짓눌려 바스라지기 쉽상이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한 가정의 가장이 되어 ...
프로젝트가 접히며 회사에서 짤렸다.
?!?!
그래서 짤린 김에 시작해 보는 프로젝트 A ( A는 액션)
편파적 취향의 캐릭터들로만 구성된 대전 액션 게임.
툰렌더도 배웠으니 이걸 써먹어봐야지.
스트리트 파이터2 오리지널을 좋아하기 때문에 이같은 타격감과 속도감을 가진 게임으로 만들고 싶다.
캐릭터의 구성 또한 플레이어블 8캐릭터 + 사천왕으로 희망. 볼륨이 매우 크다.
물론 이 게임의 완성에 대해선 회의적이지만, 목표가 없는 삶은 지루하니까.
캐릭터 스케치부터 해 보자.
몇몇 캐릭터는 예전에 그렸던 것들을 각색한 것이다.
스트리트 파이터는 '맨손 격투'지만, 여자 캐릭터들의 맨손공격은 너무 얇아서 타격감이 없을 것 같아 무기를 들리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기본 룩은 사무라이 쇼다운과 비슷한 느낌이다. 하지만 캐릭터들이 모두 치마를 입고 우람한 장딴지를 자랑하는만큼, 다리 공격의 비중 또한 높게 가져가고 싶다.
때문에 기본시스템은 약손/강손/약발/강발 이렇게 4개로 가져가기로 하자.
격투게임은 만들어 본적이 없기 때문에 일단 배워야 한다. 마침 유데미가 할인 중이라 냉큼 결제
Make a fighting game in Unity | Udemy
도움이 되는 내용이 많기만을 바랄 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