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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단프로젝트/프로젝트478

프로젝트 478 제작일지 #18

by IX. 2021/08/01 03:45:01

8.1

프로젝트 재가동.

7월 내내 부족했던 인체를 보강했지만, 어째 삼면도부터 헤매고 있다.

여전히 뎃생책을 뒤적거리는 걸 보니 아직도 멀었구나.싶네.

 

8.3

기존의 모델이 좀 더 디테일하면 좋겠다...싶어서 다시 제작한다.

매핑에 명암을 넣지 않는 걸 목표로.

8.4

손까지 만들어서 팔 1차 완료.

주먹이 잘 쥐어지면 좋겠다. 

8.10

장장 5일간의 긴 휴가.

이제 몸을 만들자.

8.11

휴가동안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이란 소설을 읽었다.

제목만 보고 스토커와 관련된 스릴러 소설인 줄 알았는데, 읽어보니 연애소설이다. 

여운이 남는 소설. 아... 나도 저런 때가 있었지...

밤늦게까지 모든 체력을 소진해 마감하고 다음 날 푹 잘 수 있는 저런 때가...

언제든 사표를 던지고 있는 돈 끌어모아 홀로 훌쩍 떠날 수 있는 저런 때가...

육아를 하니 시간이 젤 부럽다. 마음 껏 공부할 수 있는 그 환경이.

30대 때는 참 사치스러운 삶을 살면서도 불평만 많았네.

 

이제부터라도 남는 시간을 알뜰히 써보도록 합시다.

꼴뚜기 나오세요. 얍.

P.S. 작 중 회사 동료가 육아 휴직을 내며 '2년간은 그냥 쉬면서 재충전해야지'라는 장면이 나온다.

틀렸어. 일이 5배는 쉽지! 작가 선생, 육아를 안해봤구나.

 

8.12
근처 누군가가 주식투자에 실패했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아. 나만 병신이 아니구나.'라는 생각에 안도하게 된다. 휴.
'대박신화'같은 건 도통 왜 듣고 싶어하는지 모르겠다니까.

 

그건 그렇고 오늘은 발바닥. 얍

8.13
잠을 주고 시간을 샀다.
사람이 하루에 6시간만 자면 죽지 않을까? 싶었는데 아직은 살만하다.

몸 와이어 정리 대강 끝나고 얼굴 돌입.

8.14

맥스 2017이 되면서 면의 사선 표현이 두드러지게 보인다.
엣지를 연결하지 않아도 면의 흐름을 알 수 있는 것이다. 처음엔 꽤 거슬렸는데 적응하고 보니 이 쪽이 더 좋다.

 

안녕하세요. 사이타마입니다.

8.15

하이고야. 난리다. 난리.

어깨는 늘 그렇듯 포기.

8.16

이럴 수가! 바이패드에 손 중간뼈(중수골)를 설정할 수 있는 기능이 있었다!
게임을 제작할 때엔 바이패드의 링크를 최소화시켜야 하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았지만(생각조차 안했지만), 이제는 스틸샷만 뽑으면 되기 때문에 최적화 따위는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이 기능이 없었다면 커스텀 본을 사용해서 구현할 생각이었는데, 덕분에 일이 편해졌다.

하지만 그렇다고 주먹이 잘 쥐어지지는 않았다...

삽질을 몇 번이나 한 것인가.

리깅 1차 끝. 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