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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황

최고의 요리

by IX. 2007/11/18 21:37:12
조선의 임금이 궁중음식이 입맛에 맞지 않아 가장 맛있는 요리를
만드는 자에게 큰 상을 내린다는 공문을 띄웠다. 이에 전국의 많은 요리사들이
임금의 입맛을 맞추기 위해 각종 산해진미로 요리를 만들어, 궁중은 향긋한
냄새로 가득했으나 임금의 입맛을 채우기엔 부족했다.

하루는 어떤 남루한 차림의 행상이 임금님을 뵙게 해달라 해, 무슨일인가 물으니,
"제가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을 알고 있는데, 그 음식이 빨리 상하므로 도봉산  정상에서만 맛보실 수 있사옵니다"
라고 했다.

임금이 산정상까지 오르기엔 너무나 많은 노력이 필요해 왕이 말하길
"너의 말이 사실이라면 큰 상을 내릴 것이지만, 만일 거짓말이라면 참수를
면치 못하리라"

그 행상은 죽음이 두렵지 않은듯 흔쾌히 승낙했다.
이튿날 임금은 몸소 무거운 몸을 이끌고 행차에 올랐다.
그것은 매우 힘든 여정이었으나 마침내 정상에 도달해 음식을 내놓으라 이르니,
행상은 서민이 먹는 김치와 밥만을 내놓는 것이었다

"이런 무례한 놈이 있나! 어디서 감히..!"

임금의 측근이 그의 목을 치려 하자 임금은 잠시 측근을 말리고 점잖게 식사를
시작했다.

"... 이 맛은.."

그러자 행상이 개입하며

"산해진미에 금가루를 친다한들, 땀흘리고 먹는 한 술의 밥엔 비할 바가
못되지요.천하의 일미는 멀리 있는 것이 아니옵니다, 전하"

임금은 껄껄 웃으며

"저 놈의 목을 베라"

라 하였다.



P.S. G마켓표 등산화 짝퉁같습니다.이 뭐, 잘만 미끄러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