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478 제작일지 #15
3.1
새로운 달이니 새 글을 파자.
컨디션이 안좋아서 이틀 작업을 쉬었다.
스크립트 기능을 보완하고, 볼륨감 있는 머리를 위해 다시 세팅.
머리를 안쓰니 몸이 고생이다. 재작업을 몇 번을 한 것인가?
3.3
이번머리는 바람에 날리는 형태가 그렇게 썩 마음에 들지는 않았다.
남자 머리를 할 때도 비슷한 현상을 겪을 것 같은데 조금 걱정이 된다.
예정했던 여자머리 1차물량은 끝. 지금까지 한 머리들을 카테고리별로 분류해둔다.
이것들이 쓰일 날은 좀 더 훗날이 될 것이다. 이제 다음 작업인 남자머리로 넘어가자!
3.4
이제 남자머리를 만들자.
스케치부터
3.6
헤어본 역방향 생성이 안돼서 스크립트를 손봤다. 이제 튀어나올 문제는 거의 다 나왔다고 본다.
물량이 많아지며 파일관리가 중요해지는 시점이다. 이런저런 폴더들과 파일들을 또 정리.
결과물이 보이지 않아 진행된 게 없어보이지만, 사실은 가장 중요한 것들이다.
본을 좀 더 위쪽에서부터 심었다. 뭐 ... 처음이 힘들지, 이젠 본 150개 정도는 그냥 우습게 쓴다[...]
3.7
이번 작업은 90년대 감성이 잘 느껴지는 것 같아 마음에 든다.
3.8
남자 2번. 투블럭.
작업이 잘 될 때는 머릿 속에 다음에 할 일들이 순차적으로 떠오르고, 시행착오가 적으며 속도또한 빠르다. 가끔 찾아오는 이런 '집중'상태를 맞이한 후엔 정신적으로 충만해지는 것 같아 기분도 좋다.
해당 헤어의 머리길이 조절 가능. 다른 머리도 모두 조절가능하게끔 설계해놓았는데, 짧은 머리라 그런지 티가 많이 난다.
저녁렌더테스트
3.10
만질 수록 거지가 되어가는 남자 3번
3.11
좀 더 가지런하게 보일 수 있는 여러방법을 연구한 끝에 머리표면을 따라 메쉬를 이동시켜 적당히 기울이고 맞춘 후 스냅샷을 찍는 방법이 가장 유력하다고 생각. 지금까지의 결과는 제법 괜찮아 보인다.
지루할 때 쯤 어려운 과제가 나와주는 인생의 오묘함.
3.12
완성된 머리는 괜찮은 듯 이상한 듯 어중띠다.
그냥 방법론을 정립한 데 의의를 두자.
바람에 휘날릴 필요가 없어서 본작업을 넘겨도 된다. 이건 편하네.
3.15
스포츠머리까지 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