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개발 이야기/그외

개발이야기 카테고리를 따로 만들었습니다.

IX. 2012. 7. 31. 18:10

3D를 할 땐 하루일과가 끝나고 블로그업뎃을 하는 게 참 좋은 낙이었던 것 같은데, 

요샌 업뎃도 없이 영 심심하기도 해서 블로그를 다시 가동했습니다.


죽어있는 링크란도 없애고 새로 카운터도 달고 했지만

애매하게 얼굴만 아는 여자가 서클렌즈를 낀것만큼이나 알아보기 힘든변화겠지요.[...]


아실만한 분은 아시는 이야기인데,

1년전부터 Nextfloor라는 팀을 만들어서 게임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아 물론 제가 만든건 아니고 L사장이 만들고 전 합류했습니다. 



무슨이야기부터 해야 할까요.

저 로고 이야기부터 해볼까요.

전 이 팀이 이렇게 오래갈것이라고 생각못했기 때문에[...]

사실 좀 막 그렸거든영[...]


아 물론 한번에 나온거 아닙니다. 

이건 처음에 L사장이 그린 로고입니다



 푸풉  이것이 초안이었지요.나름 현재의 모양과 비슷하지요.?

그래서 저거에 맞게 그린것들이



이런것들이었지요.당시 팀원들의 여론(그래봤자 5명남짓)에 의해 3번이 결정되었습니다.

아니 지금보니 괜찮은 모양 많은데 왜 저걸 갖다 썼지..


하지만 글씨갖고 로고만드는 건 초짜나 하는 짓이라고 어디선가 주워들은것은 있어가지고

앞에 있는 마크를 좀 더 그럴싸하게 꾸며보기로 했죠.




아. 잠깐..이거 공개할수록 점점 후회가 깊어지는데..

2번이나 6번은 멋있지 않나영?[...]


기준이 안서서 투표로 결정했죠. 사람은 참 보수적입니다. 

돼지바랑 맛이 똑같은 아이스크림 있으면 눈에 익은 돼지바 먹지, 딴거 안먹죠.

그래서 까마쿤이 인기를 못끄는걸지도 모릅니다. 

(근데 전 까마쿤이 더 좋습니다. 더 달음)


어쨌거나 그 보수적인 생각이 뭉쳐 1번이 결정되었습니다. 

L사장, 내 노력 돌려줘. 5분만에 그리긴 했지만.



이제 마크는 결정되었는데 폰트가 문제였습니다.

저작권 문제도 있어서... 그래서 막 썼더니



이런 모양이 탄생했습니다.

저희가 이대로 기업이 된다면 그 땐 저희도 이렇게 말하겠죠

'자유로운 필체는 저희의 개방적인 개발환경을 뜻하고...'

푸풉.ㅂ.ㅁㅈㄷㄺㅁㄴㅇ

오 제발 그런 허세부리지 않기를 스스로에게 다짐해봅니다.